[햄] 정보를 모르면 손해보는 세상을 바꾸고싶다
부트텐트 | 2026년 2월 24일
![[햄] 정보를 모르면 손해보는 세상을 바꾸고싶다](/_next/image?url=https%3A%2F%2Fcdn.sayun.studio%2Fboottent%2Fimages%2Fassets%2F%2Fphoto%2Fphoto_084b1d6b-40f5-4ffc-a5cd-09ab7435866f.webp&w=3840&q=75)
스타터즈 3기부트텐트 크루
이 글은 스타터즈 모임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고민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글쓰기 과제를 통해 정리된 기록입니다.
나를 돌아보며 내가 원하는 방향과 꿈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크루 분들의 생각과 고민, 그리고 모임에 대한 후기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스타터즈 모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 내가 좋아하는 것
⭐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내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나는 언제 에너지를 얻나요?”
목적지를 모르겠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내게 중요한 것을 먼저 돌아보는게 좋아요. 그것들은 나침반처럼 가야할 방향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1. 모임에서의 시간 다시 돌아보기
📌
대학 이후 '연구자'라는 관점에서만 진로를 계획하고 살아왔던 저에게, 최근의 취준 생활은 '개발자'라는 또 다른 관점을 고민해보게 하는 과정이었어요. 하지만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만 있을 뿐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부트캠프와 부트캠프 스타터즈 모임을 통해서 이러한 정체성을 나누고 수혈받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모임에서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모임원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신청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연구자랑 개발자는 뭐가 어떻게 다른걸까요? @.@)
직업을 구하는데 있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우선이었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그다지 고려해보지 않았는데 첫 모임 주제를 준비하고 모임에서 이야기하면서 중요한걸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일을 구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일텐데 조급한 마음이 먼저였던 것 같아요.
첫 모임이라 처음 뵙는 분들과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따뜻한 분위기로 잘 들어주셔서 "I"인 저도 편하게 말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2. 내가 좋아하는 것들
📌
유년 시절부터 좋아해왔던 것들 중 하나는 역사입니다. 어린 마음에 옛 사람들의 이야기와 상황을 상상하며 내가 그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하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당시 어린이용 역사책들을 읽으며 흩어져있는 내용들을 이어모아 나만의 역사책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고민하며 몰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중학교 시절 기숙사와 야자 시간이라는 자유를 만나며 밤새워 소설들을 읽었던 기억으로 이어졌습니다. 비록 시간을 많이 들여 책을 읽기 부담스러운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긴 소설 대신 매일매일 짧게 웹소설을 읽는 형태가 되었지만, 여전히 깊은 몰입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3.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관련된 키워드
📌
역사, 소설, 웹소설, 정보수집, 맛집, 신상, 지식 콘텐츠, 짠돌이, 공유, 수제맥주, 참치열전, 맥켄지, 체리피킹, 여행
💔 내가 싫어하는 것
⭐
“내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공감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은 어디인가요?”, “나는 언제 에너지를 잃나요?”

1. 모임에서의 시간 다시 돌아보기
📌
첫 모임에 이어서 많이 고민하게 했던 두 번째 모임이었습니다. 첫 모임에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데 따르는 부담감이 컸는데, 첫 모임에서 장장 3시간에 걸쳐서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인지 부담감을 조금 덜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다룬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사전 과제를 하는 것부터 모임 시간까지 조금 무거운 분위기였던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네요. 원래 계획된 질문을 절반으로 잘랐는데도 오히려 시간은 더 걸려버린 것이 참 놀라우면서도 직장이 있으신 분들은 내일이 괜찮으실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작성해 오신 사전 과제 내용을 보면서 주제에 맞춰 제대로 작성한 게 맞는가 하는 걱정이 되었는데, 그 불편함의 근원을 찾아보고 첫 주 차에 이야기했던 것들과 함께 연관 지어서 생각해 보니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아 신기했고, 제 내면에 대해서도 더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2. 내가 싫어하는 것 모두 찾기
📌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내 노력이 인정받지 못하는 순간들입니다. 대학원에서도, 취업 준비를 하면서도, 나는 나름 성실하게 해왔다고 믿었는데 평가의 기준은 다른 곳에 있었을 때 분노했습니다. 내가 연구실에서 보낸 시간, 프로젝트에 쏟아부은 에너지, 버티느라 애쓴 마음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오로지 교수가 생각하는 학술적 기준만이 가치 있는 것으로 취급될 때, 내가 한 인격체가 아니라 '성과를 못 낸 존재'로만 평가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사 서류전형에서 연이어 탈락했을 때도 비슷했습니다. '내가 쓸모가 없나?'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었고, 내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3. 내가 싫어하는 것과 관련된 키워드
📌
노력 무시, 성과 위주 평가, 획일적 기준 강요, 반복된 탈락에 따른 무가치감, 일방적 소통, 낙인, 전체 규정하는 시선, 위계적 억압 구조, 선택지 부재, 무력한 환경, 책임 일방 전가, 자기검열 강요
🌏 해결하고 싶은 문제
⭐
“나는 세상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나요?”, “세상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1. 모임에서의 시간 다시 돌아보기
📌
두 번째 모임에서 나누었던 힘들었던 것을 어떻게 세 번째 모임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많이 고민이 되었는데, 사전 과제를 작성하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또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방향성이 잡히는 것 같아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을 찾아나가는 데 있어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만 고민했지, 공헌감과 헌신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지 못한 것 같아 반성과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둘째 주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셋째 주에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했고, 셋째 주에도 초반에는 약간 방향성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동성님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 모두가 방향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답을 모색해 본 것 같아서 놀랍기도 하고, 항상 저희의 단편적 이야기를 잘 이끌어 주시는 능력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처음 스타터즈를 신청하고 모임에 참여할 때는 한주 정도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면이 있었는데 이렇게 참여해 보니 한주의 손실이 너무 뼈아플 것 같아 슬픕니다. ㅠㅠㅠ
2.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 찾아보기
📌
제가 어려워하고 싫어했던 것은, 지도교수와의 관계가 끊어지는 순간 그동안의 시간이 한 번에 ‘낙오’로 처리되는 대학원 환경이었습니다. 울산에서 홀로 남겨져 몇 년을 연구실에 지키며 과제를 수행했지만, 교수님에게는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쌓인 자신감의 하락은 서울 연구실로 옮긴 뒤에도 족쇄처럼 남았습니다. 연구비만 쓰는 사람, 후배들의 기회를 빼앗는 사람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들으면서도, 관계가 완전히 끊어질지 두려워 어떤 대응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 경험 속에서 제가 본질적으로 어렵다고 느낀 지점은, 대학원의 도제식 지도교수–학생 제도입니다. 학생의 인건비 같은 생계 문제부터 어떤 연구를 할지, 어떤 교육을 받을지, 졸업과 진로까지가 한 사람의 판단에 과도하게 의존합니다. 한 교수의 추천서와 평가가 거의 유일한 증명서가 되기 때문에, 학생은 그 사람이 정해준 궤도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부당하거나 가혹한 처우를 받아도 “이 길에서 밀려나면 지금까지의 경력이 통째로 사라진다”라는 두려움 때문에 버티게 되고, 그 길을 따르지 못하면 곧바로 이탈자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우선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이 구조 속에서 생겨나는 ‘이탈자’의 경력 단절 문제입니다. 지도교수 한 명의 평가에 연구 인생 전체가 묶여 있다 보니, 관계를 끊거나 연구실을 떠나는 순간 그동안의 연구 경험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논문이든 추천서든 그 교수의 이름을 통과하지 못하면, 외부에서는 그 시간을 증명할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결국 이탈자는 “연구를 중간에 포기한 사람”, “무언가 문제가 있어서 나간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다른 분야로 옮기려 해도 애매한 경력 공백을 설명해야 하는 처지가 됩니다. 제가 겪었던 막막함은 이 구조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결과였습니다.
이 문제는 이탈자 개인에게서 끝나지 않습니다. 가까이에서 그 과정을 지켜보는 다른 대학원생들에게도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 “저렇게 힘들어도 끝까지 버텨야 한다, 나가면 끝이다”라는 메시지가 공유되면서, 더더욱 지도교수에게 종속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요즘 “대학원생은 노예”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억압적인 구조는 결국 유능한 학생들이 대학원 진학 자체를 망설이게 만들고, 연구 생태계 전체의 저변을 좁히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장기적으로는 지도교수와 학계에도 손해입니다. 새로운 인력이 줄어들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번아웃된 상태로 연구를 이어 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어려움들이 조금이라도 해결된다면, 먼저 저를 포함한 이탈자들의 생계와 정신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연구실을 떠났다고 해서 그동안의 시간이 ‘흔적 없는 실패’가 아니라 다른 형태의 커리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감각을 가질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길 것입니다. 동시에, 여전히 대학원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도 “언제든 다른 선택지를 고민해 볼 수 있다”라는 안전망이 생길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탈출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지도교수와 학생 사이의 권력관계를 조금이나마 수평으로 만드는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사회에 가져올 가치는, 사람을 결과나 소속이 아니라 과정과 가능성으로 보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에서조차 한 번의 이탈이 인생의 낙인이 아니라 다른 경로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우리는 실패와 전환을 덜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연구자들이 더욱 건강한 상태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 경험을 나누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저는 이런 환경을 만드는 데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싫어했던 경험들 속에서 발견한, 결국 제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의 모습이라고 느낍니다.
3.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
📌
요즘 세상을 보며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사람을 한 번의 결과나 과거의 실수로 너무 쉽게 규정해 버리는 시선입니다. 서류 전형에서 연달아 탈락했을 때 저는 마치 “당신은 쓸모없다”라는 판정을 통보받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한 사람의 시간과 고민, 그가 지나온 과정을 보지 않은 채 점수와 스펙만으로 평가하는 구조 속에서, 저는 점점 스스로가 공백처럼 느껴졌습니다.
어릴 적 실수했던 일을 몇 년이 지나 다시 친한 친구에게서 추궁당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저는 이미 끝난 일이라고 믿고 성실하게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었지만, 그 순간 이마에 보이지 않는 낙인이 찍힌 듯한 감각을 느꼈습니다. “사람은 바뀔 수 있다”라는 믿음보다 “한 번 저지른 실수는 영원히 따라다닌다”라는 메시지가 더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경험은,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했습니다.
관계 속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자주 느낍니다. 저는 상대가 상처받지 않도록 말을 고르고 배려하려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만 쏟아내고 제가 한 말은 금세 잊어버립니다. 그럴 때면 “나는 이 자리에서 얼마나 투명한 존재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순간들이 쌓이면서, 저는 경청과 존중이야말로 지금 사회에서 가장 절실한 태도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자소서를 쓰며 과거를 ‘스토리’로 예쁘게 각색해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제로는 충분히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마치 깔끔한 교훈을 얻은 사건처럼 포장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습니다. 이때 느낀 것은, 사람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 보기 좋은 이야기와 결과만을 요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이런 사회에서는 누구도 마음 놓고 약함을 드러낼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제가 세상에 꼭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 가치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사람을 평가가 아니라 과정과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둘째, 상대의 속도와 맥락을 인정해 주는 경청과 공감의 문화입니다. 셋째, 실수나 실패가 인생의 끝이 아니라 다른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회복의 안전망입니다.
이 가치들이 조금 더 널리 퍼진다면, 사람들은 실패와 이탈을 덜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서로를 한 번의 선택이나 결과로 재단하기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함께 보려는 태도가 자리 잡을 것입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각자의 존엄을 지키면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회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변화를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으로서, 내 주변부터라도 누군가의 과정을 더 오래 바라봐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4. 해결하고싶은 문제, 세상에 필요한 것과 관련된 키워드
📌
도제식지도교수제도, 이탈자낙인, 경력단절위험, 점수스펙위주평가, 대학원생종속구조, 연구자번아웃, 과정보는시선, 가능성중심평가, 경청과존중, 실패의탈낙인, 회복의안전망, 책임지는권력, 다시시작할수있는사회
💰 돈이 되는 것
⭐
“나는 어떤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나의 직업과 커리어로 만들 수 있을까?”

1. 모임에서의 시간 다시 돌아보기
📌
한 주를 빠지고 만난 자리라 더 반가웠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녹음이라 꼭 해보고 싶었는데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그래도 마지막 모임을 스튜디오 방식으로 하신다고 해서 기대가 됩니다. 첫 질문에서 다른 분들은 아르바이트를 포함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오셨는데, 저는 너무 우물에만 갇혀있는 것 같아 조금 부끄러웠지만 직업을 정하는 데 있어서 어떤 고민을 더 해야 할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직업에 관해서 얘기할 때면, '전문성'이라는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과연 전문성이라는 것이 뭘지 그 정의에 대해서도 집어주셔서 고찰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참여하지 못해서 다른 분들의 강점에 관한 이야기들을 듣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서로의 강점 찾기에서 제 강점에 대해서도 말해주신 것이 한 번 더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 감동적이었어요.
2. 직업에 대한 나의 생각
📌
저에게 직업은 생계유지 수단을 넘어서, 어떤 문제에 기여하며 살아가고 싶은지 드러내는 도구입니다. 어떤 일을 하느냐가 결국 내가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일부 드러내기 때문에, 직업이라는 것은 세상에 저 자신을 표현하는 형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직업은 현실적으로 "제가 해온 선택의 결과로 어느 수준의 직업에 종사하는가"를 보여주는 성적표 같은 것으로 취급되기도 합니다. 직업의 귀천은 없다고도 생각하지만, 동시에 가족이나 친구들이 인정할 만한 직업을 가져 그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같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서류 탈락이나 공백기가 제 실패인 것으로 느껴졌던 순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선택할 때, 사회적 잣대를 여전히 의식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들을 발굴해서 그에 대해서 연구하고 해결해 나가는 일을 그 크기와 관계없이 해나가고 싶습니다. 단지 회사의 인지도나 안정성, 연봉 등의 조건만이 아니라, 그 일로 인한 사회적 기여와 지키고자 하는 가치가 허용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직업적 성공은 의미 있다고 느끼는 문제를 다루면서, 누구에게라도 그 일에 대해서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그러한 일을 하는 제가 존중받는 상태입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에게 제가 하는 일을 설명했을 때, '그런 일을 해줘서 고맙다',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라고 말해준다면, 저는 그것을 직업적 성공의 한 형태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경제적 안정은 필요하겠지만, 제 가치를 포기한 대가가 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3. 돈이 되는 것들 모두 찾기
📌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 방식들의 공통점을 살펴보자면, 저는 다른 사람 대신 복잡한 선택을 정리해 주는 일을 잘하고 좋아합니다. 가족여행이나 친구들과의 해외여행 일정에서 이동 동선, 시간, 플랜 B까지 정리하였을 때, 동반자들이 '전문 여행사보다 낫다.'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카드 혜택, 할인, 가격 비교 같은 서비스도 자주 쓰는데, 특히 '더쎈카드' 애플리케이션처럼 흩어진 정보(카드별 실적 및 할인)를 한 번에 정리해 보여주는 서비스가 수익화라는 큰 산을 넘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했을 때 큰 아쉬움을 느꼈고, 다른 많은 사용자도 게시판에 종료가 아쉽다며 대체 서비스가 없다며 안타까워하는 글들을 많이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복잡한 선택을 정리해 주는 일'에 제 컴퓨터 비전 경험을 더해, 'AR 글라스를 통해 오프라인 마트나 쇼핑몰에서도 가격이나 할인 비교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상상해 보곤 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흩어진 정보를 모으고 구조화하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끼고, 주변에서도 잘한다는 말을 들어 왔습니다. 여기에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도까지 갖추고 있어, 이런 방식은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실제로 잘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느낍니다.
4. 직업, 돈이되는 것과 관련된 키워드
📌
생계+사회적기여, 자기표현으로서의직업, 선택결과를보여주는성적표, 가족·사회로부터의인정부담, 의미있는문제를다루는일, 가치와환경이맞는직장, 전문성과존중·경제안정의균형, 복잡한선택정리하기, 여행일정·동선최적화, 혜택·가격정보체리피킹, 흩어진정보를한번에보여주는서비스, 컴퓨터비전·AR글라스아이디어, 정보모으고구조화하는강점, 합리적소비를돕는서비스방향
⭐️ What’s your Dream?
⭐
“내가 진짜 하고싶은 것, 나의 꿈은 무엇인가요?”

1. 6주간의 모임 회고
📌
처음 스타터즈 모임에 참여할 때 저는 취업 전선에서 연이은 실패를 겪으며 자신감도, 의미감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부트캠프라는 것 자체를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고, 어떤 곳이 정말 도움이 될지, 과연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조차 잘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저 “부트캠프를 한 번 소개받아보자”는 정도의 가벼운 마음으로 이 모임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첫 모임부터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삶”이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과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이야기들을 앞으로 하게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주 모임과 사전 과제를 반복하면서, 이 방향이라면 언젠가 내 인생에 진짜 중요한 무언가를 찾아갈 수 있겠다는 작은 확신도 생겼습니다.
마지막 모임을 마치고 나니 한 가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매주 사전 과제와 모임 속에서 조금만 더 시간을 들여 깊이 고민했다면, 스스로를 더 많이 탐구해 볼 수 있었을 텐데, 여러 상황과 시간의 압박 속에서 결국 절반 정도만 꺼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여정을 통해 “나에 대해 알아 온 조각들을 어떻게 조합해 나갈 수 있는지”를 몸으로 배웠다는 점이 큰 수확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같은 작업을 훨씬 수월하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뿌듯함도 함께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다른 스타터즈 분들도 이번에 찾은 각자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자기만의 꿈을 삶의 북극성으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그 꿈을 향해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 나의 꿈
📌
나의 꿈은,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이 제 도움으로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을 하도록 돕는 정보 인프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6주 동안의 모임을 거치며 제가 찾아낸 키워드는 ‘정보 격차’와 ‘복잡한 선택과 체리피킹’, 그리고 '그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의식'이었습니다. 대학원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면, 제도와 구조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던 순간들이 많았고, 이탈하기로 결정하던 순간에는 그런 격차가 더 심했습니다. 그때마다 “누군가 이 정보를 한 번만 잘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소비자로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카드 혜택, 가격 비교, 마트의 온갖 할인 이벤트 속에서 무엇이 나에게 진짜 이득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을 자주 마주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들고 싶은 것은, 누군가의 선택을 대신해 주는 시스템이 아니라, 각자가 이해하고 납득한 상태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정보의 기본기 같은 것입니다. 그 대상이 꼭 하나로 고정되어 있을 필요는 없다고 느낍니다. 다만 그 대상들의 공통점은, 구조와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더 큰 불이익을 떠안게 되는 사람들을 줄이고 싶다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의 제1순위 목표는 취업입니다. 현실을 무시한 채 꿈만 좇을 수는 없기에, 저는 이 꿈을 잠시 접어두는 대신 취업을 꿈으로 가는 발판으로 삼고자 합니다. 정보 수집과 체리피킹을 좋아하고, 복잡한 내용을 구조화하는 데 강점을 느끼는 만큼, 데이터, AI 기반의 서비스나 사람들의 선택을 덜 피곤하게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 제 방향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컴퓨터 비전에 대해서 더 깊게 개발해 보면서 비전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모은 정보를 어떻게 대상들에게 표현해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안에서 작은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나 사이드 실험을 통해 “정보 인프라의 미니 버전”을 하나씩 구현해 보고 싶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저의 꿈은 거창한 비전이라기보다는, 현실 위에서 조금씩 모양을 갖춰 가는 방향성에 가깝습니다. 정보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도록, 제가 잘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선택을 정리해 주고, 언젠가는 그것이 하나의 서비스와 직업, 그리고 삶의 축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3. Golden Circle(Why–How–What)
📌
Why: 왜 살아가는가
4. 나의 꿈과 관련된 키워드
📌
방향/가치(Why): 정보인프라, 정보격차해소, 정보비대칭완화, 구조적불리함줄이기, 스스로납득하는선택, 약자/이탈자/소비자지원, 선택앞에서의무력감감소
스타터즈 모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